[검진 전문의 가이드] "결과표의 '정상B', 결코 안심할 수 없습니다"

내 몸이 보내는 마지막 경고 신호 읽는 법
"수치 너머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진정한 질병 예방의 시작입니다."
건강검진 결과표를 받았을 때 가장 많이 보이는 단어가 바로 '정상B(경계)'입니다. 많은 분이 '정상이니까 괜찮겠지'라며 넘기시지만, 의학적으로 정상B는 '현재 질환은 없으나 생활 습관 개선이 없으면 곧 질병으로 진행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특히 노화가 진행되는 시니어 시기에는 이 경계치 수치들이 어떻게 변화하느냐에 따라 향후 10년의 건강이 결정됩니다. 오늘 리포트에서는 결과표 속에 숨겨진 위험 신호를 전문가적 시각에서 분석해 드립니다.
1. '정상B', 질병으로 가는 길목에 서 있다는 뜻입니다
건강검진 판정은 크게 정상A, 정상B, 일반질환 의심, 질환치료 중으로 나뉩니다.
● 정상A vs 정상B의 차이
정상A는 모든 수치가 기준치 내에 있으며 매우 건강한 상태를 뜻합니다. 반면 정상B는 수치가 기준치 경계에 걸려 있거나, 당장은 약을 먹을 단계는 아니지만 식습관과 운동으로 조절이 시급하다는 '옐로카드'와 같습니다.



전문의들은 정상B 판정을 받은 항목이 3개 이상일 경우, 이를 '대사증후군 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집중 관리를 권고합니다. 특히 60대 이상의 경우 혈관 노화가 빠르기 때문에 경계치 수치가 순식간에 질환 확정 수치로 변할 수 있습니다.
2. 절대 놓쳐선 안 될 '3대 핵심 수치' 분석
결과표에서 다음 세 가지 수치가 '경계'나 '정상B'라면 즉각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 공복혈당 (100~125mg/dL): 당뇨 전단계입니다. 이 시기에 탄수화물을 줄이지 않으면 1~2년 내에 확정 당뇨로 진행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 간수치 (AST/ALT/r-GTP): 평소 술을 드시지 않는데 이 수치가 높다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의심해야 합니다. 특히 r-GTP 상승은 대사 장애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 중성지방 및 LDL 콜레스테롤: 혈관에 찌꺼기가 쌓이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HDL(좋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으면서 LDL이 높다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급증합니다.



이 외에도 신장 기능 수치(e-GFR)가 60 이하로 떨어졌다면 노화에 따른 신기능 저하를 의심하고 단백질 섭취 및 수분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3. 재검사가 필요한 상황별 대응 가이드
결과지에 '추적 관찰'이나 '재검사 요망'이 적혀 있다면 당황하지 말고 아래 순서를 따르세요.



- 즉시 재검: 소변에서 단백뇨가 보이거나 혈압이 너무 높게 측정된 경우, 컨디션 난조로 인한 일시적 오류일 수 있으므로 2주 내 재검을 받습니다.
- 6개월 추적 관찰: 간이나 갑상선에 작은 결절(혹)이 발견된 경우, 모양과 크기 변화를 보기 위해 6개월 뒤 다시 초음파를 찍어야 합니다.
- 전문의 상담: 수치가 조금이라도 정상 범위를 벗어났다면 결과표를 지참하여 가까운 내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정확한 해답입니다.
건강은 '아는 것'보다 '실천'에 있습니다
검진 결과표는 단순한 성적표가 아니라, 내 몸이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를 예고하는 지도입니다. 수치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습관을 가져보세요.
나의 과거 검진 기록과 비교하기


만약 검진 전후로 영양제를 챙겨 드시고 계신가요?
잘못된 영양제 조합은 오히려 간 수치를 높이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정상B 판정은 위기가 아니라 기회입니다. 지금부터의 관리가 당신의 건강한 100세를 약속합니다."